자료출처 : NEWSis (2014-11-06) 강원 횡성군이 전통 방식의 '안흥 손찐빵 되살리기'에 나섰다. 횡성군은 원자재 값 폭등 등으로 침체돼 있는 안흥찐빵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어머니의 손맛'에 초점을 맞춰 손 찐빵 보호와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15년 상반기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품질인증 조례를 제정해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홍보물 제작, 포장박스 디자인 교체, 스토리텔링 도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손찐빵을 중심으로 안흥찐빵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2016년까지 창조지역사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전문가 초청 교육, 찐빵 명인 양성 및 전문가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 지역활력화 주민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찐빵마을의 내부갈등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과거 먹거리 중심의 안흥찐빵 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의 변화를 유도하고 주요 투자사업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진행함으로써 주민 참여의지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안흥면에서 찐빵 제조업을 하는 심 모씨는 "안흥찐빵의 팥은 4시간 이상 무쇠솥에서 푹 삶고 인공감미료는 전혀 넣지 않는다"며 "막걸리로 발효시켜 1시간 동안 숙성시킨 반죽은 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어머니의 손맛과 자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처음 한 입 물었을 때는 밋밋한 맛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찐빵 하나를 다 먹을 때 쯤이면 저절로 손이 간다"고 전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손 찐빵과 기계 찐빵 업체 간 갈등으로 지역 내부 역량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양산업화 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흥찐빵은 고유의 매력으로 전 국민의 인기를 얻었던 만큼 손 찐빵 활성화로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