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받았다는 글이 늦었네요^^ 찐빵 한상자를 받은 우리집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더랬어요. 제가 요즘 많이 바쁜 관계로 엄마께 전화를 못드렸거든요. 아무 연락도 못받으셨던 엄마가 난데없이 택배아저씨로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딸네미가 빵 부쳐왔으니 받으라고 그랬으니.. 엄마도 무지 황당했겠더군요. 상상력이 풍부하신 엄마께선 .. 아마 추리소설과 사건 25시등등을 너무 많이 보신듯^^;; 누군가가가 우리 가족의 생명을 노리고 독극물든 빵을 배달한것 까지 상상을 하시고는 아주 많이 놀라셨다는군요. 엄마도 강원도사는 딸은 없다고 안받으신다 어쩐다 실갱이를 벌이시다가 결국은 나중에 택배아저씨가 말을 잘못한것을 아시고 오해를 푸셨어요^^ 아저씨도 참, 발신자 수신자를 잘보고 말씀하실것이지 ^^;;;;; 암튼 찐빵 무지 맛있다며 엄마도 좋아하셨어요. 시골엄마의 손맛이라며 아빠와 사이좋게 쪄서 드신데요. 옛날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탁주넣고 텃밭에 심으신 콩들을 숭숭 박아넣고 빵을 직접 만들어주셨거든요. 엄마는 바로 그런맛이라며 아주 맛있대요. 다소간의 소동이 있었지만 엄마,아빠는 옛 고향의 맛을 떠올리며 행복해 하신답니다^^ 그맛 계속 간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