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서 공부하느라 거의 4년이나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사람입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집에 다녀오긴 하지만 이제 계속 부모님과 살수없다는 생각을 하니 괜히 마음이 그렇습니다.^^;; 요번 겨울에 집에 다녀오니 놀라운 장면을 봤더랬어요. 다름이 아니라 엄마가 찐빵을 쪄서 맛나게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별로 놀라운 장면은 아니지만 제가 놀란 이유는 엄마의 식성이 바뀐듯한 그런 충격(?)때문이었지요. 평소에 단것이라면 질색팔색하시고 가장 좋아하는것은 밥과 단백한것 위주로 그야말로 순수토종입맛을 자랑하시던 분인데 과자도 좋아하시고 간식을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단것도 많이 좋아하시구요. 특히 찐빵의 팥안고의 달콤함을 아주많이 즐기시는것 같았어요. 제가 놀라서 엄마께 여쭈어 보니 나이들어서 입맛도 변하나부다라며 요즘은 단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옛날에는 노인들이 사탕좋아하는것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엄마 당신도 사탕이 점점 좋아진다라는... 조금은 제콧등이 시큰해짐을 느꼈어요. 그렇게 젊디젊으시던 분이...이제는... 아무튼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다가 안흥찐빵을 보고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집으로 주문했어요. 저번 겨울에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안흥찐빵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나서 그맛을 잊을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도 드셔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암튼 주문즉시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계죄이체했으니 차질없이 배달되었으면 하네요. 음식물이라 택배 배달시 잘못하면 곰팡이 피기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물론 꼼꼼이 잘 부치시리라 믿지만 엄마가 기뻐하시며 찐빵드셨다는 말을 꼭 듣고싶어서요. 배달시 차질이나 포장시 위생문제,보관문제 그런곳에 하자없길 노파심(?)에서 바랍니다. 그럼 찐빵을 만드는 따뜻한 마음으로 늘 복 많이 받으시길 빌구요~~~~ 안녕히 계세요